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8월 29일 전남 순천에서 실기평가에 합격한 육군 중사 이도영입니다. 먼저, 교육생들을 위해 비가 내리건 바람이 불건 상관없이 불철주야 교육에 힘써주신 팀장님, 교관님. 그리고, 평가를 보는 교육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2박3일간 순천에서 고생해주신 원장님과 부교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평가 전날인 28일 23시 50분에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 역에서 출발하는 야간고속버스를 타고 29일 03시 30분에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아무도 없는 터미널 대합실에 앉아 구술시험 예상문제를 읽거나 머릿속으로 비행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가 당일까지도 끊임없이 느껴지는 그 긴장감을 촉매삼아 정신을 더 또렷하게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제 귓가에는 '고도, 러더, 포인트!' 를 외치던 원장님의 목소리가 맴돌아서, 정신이 번쩍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ㅎㅎ
얼추 시간이 흘러 택시를 타고 평가장에 도착하여 펜스 너머로 어슴푸레 보이는 실기평가장의 모습을 눈으로나마 익히며 기다리다가 인천드론스쿨 식구들이 모두 모여 본격적으로 실기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평가장에 들어서기 전 마지막까지 기체의 상태를 점검해주시고 주의해야할 점을 하나하나 강조해주시고 짚어주신 원장님 덕분에 한결 안심된 마음으로 평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실기평가장에 들어가 전망을 관찰하고 나서 느낀것은, 포인트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잘 보여서 조금 당황스럽다? 였습니다... 인천드론스쿨의 탁 트인 넓은 비행장에서 연습하다가 사방으로 펜스가 쳐진 제한된 공간에서 평가를 봐서 포인트가 더 쉽게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원장님과 교관님들의 정성스런 교육 덕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무한 감사드립니다...!!
실기평가가 종료된 뒤 다른 교육생분들의 비행을 관전하며 '아까 내가 저기서 포인트를 제대로 맞췄던가? 고도와 러더는 똑바로 맞췄겠지?' 라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최대한으로 구현해냈다고 믿으며 마음을 편하게 고쳐먹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곧있으면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를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켰습니다. 결과는 합격! 중사 진급 발표 났을때 만큼 기뻤다면 그 마음이 표현이 될까요.....ㅎㅎ
단 한 명의 교육생에게조차 티끌만큼의 소홀함도 없이 든든히 합격의 문까지 이끌고 가주신 인천드론스쿨 원장님, 팀장님, 교관님, 부교관님께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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