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 합격수기
쫌더 쫌더 고도...러더... 포인트... 귀에 쟁쟁하게 맴도는 단어들이 벌써 아련해 지려 하네요 꿈속에서 조차 고도 러더 포인트가 나타날 정도로 치열했던 3개월 이었습니다.
인천드론스쿨학원에 4월2일 등록하여 7월3일 시험을 치르기전 까지 3개월을 많이도 설레였습니다.
드론과의 인연은 어느날 딸아이가 뽑기에서 나온 장난감을 선물받아 건내 받았던것이 첫 드론의 만남이었지요
나이 오십을 넘어 과연 해도될까를 수 없이 망설이다가 청라에 위치한 드론스쿨을 방문하게 되었구요 또 몇 일을 고민하다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지도교관의 20시간의 비행로그를 완성하면 시험 볼 수있는 자격이 되지만, 날짜로 따지면 하루2시간씩 10일이면 완성되지만 시험보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시간임을 뼈저리게 알게 되더군요
나하고는 맞지않는 길이라고 포기까지 생각해 봤습니다. 왜 안되는지 고민고민 많이도 고민했습니다. 교관님의 가르침으로도 못쫒아가 인터넷, 유튜브, 서점으로 기웃거렸지만 결론은 시간을 더 투자 해보자 였습니다.
최대한 드론조종에 내생활에 포인트를 맞추고 비행장 가는 날을 약속의 1순위로 만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날때 무조건적으로 비행장으로 향하는 스케즐을 만들었지요 젊은 친구들은 몇일만해도 좋은 비행이 나오는데 나같은 경우는 영 손가락이 말을 듣지를 않더군요 극복의 방법으로 몸이 알아차릴때까지 끝없는 반복을 해야만 했습니다.
우연하게 인천드론스쿨과 인연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타학원을 경유하고 들어오시는 여러 회원님들의 입을 통해서 다른 학원들의 교육시간과 원장님의 교육방침등을 알게되었고 비교하게 되더군요
행운처럼 인천드론스쿨이 원생들에게 많은 해택을 준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보러 가기전날까지 원생들의 자격증취득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뛰어다니는 원장을 보며 반드시 취득해야하겠다고 마음도 먹게 되더군요
청양까지의 먼 시험장까지 직접 운전하며 시험생들을 태워다주고 힘내라고 응원하고, 마지막까지 지도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인천 드론스쿨만의 장점일듯 합니다.
시험 몇일전부터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쳐 불안한 마음을 더 우울하게 만들더군요 다행히 당일엔 비없이 맑은 날이 되었지만 태풍의 뒷자락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감독관 야외 의자를 날려 버릴 정도 였습니다.
두근반 세근반 고동치는 심장을 다스리며 사선에 올라보니 낮선 시험장의 환경이 학원 연습때 가깝게만 보이던 포인트가 멀게 보이고 손끝은 바들바들 멀티콥터는 흔들흔들 뒤에서 지켜보고있을 사람들의 아우성도 들리는것같고 아~~휴 암튼 정신 차리고 끝까지 완주 하자고 맘을 다잡고 최종적으로 무사히 비행완료를 외쳤습니다.
정신은 없었지만 평가관의 깨알같은 칭찬도 있었던것같고 내심 잘 배우긴 했구나 하는 마음에 6시까지 모두 식당에 모여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오후 6시 정각 결과는 인천드론스쿨시험본 4명 전원 합~~~격 이었습니다. 호랭이 평가관을 만났다고 모두 운없다고 위로를 받던 순간 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모두 박수와 함성이 나오더군요... 원장님의 눈가엔 작은 이슬도 보였구요 기쁨과 숙연함이 공존하던 찰라 였습니다.
다음날 두장의 (한글, 영문)초경량 비행장치 조정자자격증을 받아들었고 이왕 시작한것 지도자교관 자격증까지 도전할것을 다짐하며 하늘을향해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